나는 갑상선암 수술 후 8개월이 지났고 방사능 동위원소 150큐리 치료를 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동위원소 치료란 침샘염에 걸리지 않고 비교적 잘 통했다고 생각했는데.. 두둥… 지난주에 갑자기 광대뼈 아래 뺨이 조금 아팠어요… 화농성 여드름 같은 통증인데 이게 피부가 아니라 피부 안쪽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지켜보려고 했는데
다음 날 더 부어 귀밑까지 붓기 시작했습니다···이건 어딘가 잘못되고 있어..생각하고 림프 통증인가 하고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처음에는 원장의 아픔의 위치가 침샘인데 침샘염이 아닌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턱 밑의 림프가 그 전부터 계속 아팠습니다..그래서 진통제와 항생제만 처방 받고 나왔습니다. 점심 시간이었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돌아가” 하는 마음으로 병원 앞에서 식사를 했는데…이래봬도 턱이 아프고 너무 아파서 온…이래봬도 그러면 너무 부는..
진료받았던 이비인후과에 다시 와서 원장님께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서… 바로 이렇게 부었나 봐 놀라시다가 식후에 침샘염이 맞다고… 항생제 주사를 한번 더 맞고 귀가했습니다.밥먹고 엘베탔는데 귓불이 안보일정도로 부어있는걸 보고 깜짝놀라서.. 병원에 다시 뛰쳐나가서 다행이에요 (´;ω;))
만들어 주신 약이 3일째에도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저희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습니다.방사능 동위원소 치료의 후유증이라고 합니다.저는 방사능 치료 후 바로 침샘염에 걸릴 줄 알았는데 몇 달 뒤에 이렇게 오는 사람, 1년 뒤에 오는 사람은 다양하대요.. 교수님이 이건 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써야 한다고.. 약을 결국 바꿨어요.사진찍느라 부은 내 턱.. 너무 혐오스러워(울음)
침샘염 재발이 많다고 해서 컨디션 조절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워킹맘은 정말 쉽지 않아요… 저희 병원 진료가 금요일이라 내려오는 기차헬이었어요. 진료가 밀려서 지연 20분에 찍힌걸 보고… 와 기차를 놓칠지도 모르는데??코레일톡을 실시간으로 계속 취소표 조회해서 다음 배차 스페어로 예약해놓고… 약은 세종에 와서 조제받으려고 처방전 가지고 내려왔는데.
약국 4군데나 돌았는데… 처방전에 써있는 약 중 케롤에프가 거의 없어서… 겨우 영광약국에서 조제한다.이것도 페스탈이 없었기 때문에 다이제스트 대신 처방을 받았습니다.저희 병원에서 약국이 너무 멀어서 ㅜ약국 갔다오면 셔틀 다음거 타야하고. 그럼 기차를 놓칠까봐 가지고 왔는데…그냥 멀어도 신촌에서 지어왔어야 했어요 (´;ω;じゃ)
연세암병원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1
침샘염에 걸리다니.. 갑암 투병 환자분들. 수술, 방사능 치료 후 관리에 주의하세요.컨디션 관리가 잘 안 되면 나중에 후유증에 걸려요 턱이 정말 볼거리처럼 부어 완전히 놀란 나우두병솔..갑상선암 투병기 방사능 동위체 치료 침샘염 후유증은 끝.